일상/일본여행

[후쿠오카] 비오는 날의 다자이후 스타벅스 +키와미야 함바그

붕붕맘910 2017. 11.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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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쿠오카를 여행하신다면 일본 신사 다자이후 덴만구를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은 비가 와서 좋은 날씨가 아니었어요ㅠㅠ
하지만 나름 즐거운 추억이라고 생각하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지하철로 가는 길에 거리가 예뻐서 찍었어요.




저는 텐진 역에서 이동했습니다.
텐진 역에서 니시테츠 텐진 오무타 선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다자이후 노선으로 한 번 갈아탔어요!
다자이후 역에 무사히 내렸습니다.


다자이후 역에 내려서 텐만구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만두와 스시 등 다양한 맛집과 기념품 가게가 많아서 구경할 곳이 많았습니다.
사실 관광객들이 많아서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어요.




신사 안으로 들어가는 길




다자이후 안에는 정원을 정말 잘 꾸며놓아서 구경하시기 아주 좋아요.
날씨가 더 좋았으면 하는 맘이.. 보면 볼수록 아쉽네요 ㅠ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의 황소 동상의 뿔을 만지면 병이 낫고 원하는 일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와서 관광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입니다.
그래서 입시 철에 학부모들이나 학문적 성취를 기리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신사 앞에 있는 이 곳은 마시는 물이 아닌, 참배 전에 손을 씻는 곳입니다.
손을 씻고 안을 구경하니 소원을 적어놓은 명패나 나무가 정말 많았어요.
하나 사서 걸어볼까.. 하다가 조용히 마음속으로만 적고 나왔습니다.
추억을 남기고 싶으신 분은 적고 나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자이후 텐만구보다 더 유명한 스타벅스..!ㅋㅋㅋ
사실 저는 스타벅스를 보러 온 마음이 더 컸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매장은 목재를 이용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이 매장은 일본 내 총 8개의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중 하나입니다.
유명한 건축가 쿠마켄고가 설계한 친환경 매장이라고 하네요.




안에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더욱더 인상깊은 인테리어입니다.
스타벅스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마차를 좋아해서 구매한 마차푸딩..! 컵은 기념품으로 가져갔습니다.
맛은 조금 썼어요. 달지 않은 푸딩이에요.




일본에 있는 내내 먹은 저.. 콜드브루 헤이즐넛.....
미쳤습니다 저거.. 콜드브루 바닐라와 비슷한데, 콜드브루의 가볍지만 진한 커피 맛과 헤이즐넛 크림의 조화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스타벅스 보일 때마다 들어가서 막 먹었던..ㅋㅋ
진짜 한국에 이 메뉴 생기면 매일 매일 사먹고 싶은 맛이에요.




바닐라 프라푸치노


다자이후 구경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텐진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텐진 역 지하에 위치한 키와미야 함바그를 꼭 먹어야 한다고 들어서...^^ 이런건 놓칠 수 없죠!
웨이팅은 필수라고 들어서.. 저도 한 4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줄을 선 다음에 메뉴판을 주시고 미리 메뉴를 선택합니다.




매장은 정말 협소해요!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직원 분들도 손들면 바로바로 와주셔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런치 세트메뉴는 1220엔 부터 시작이네요.




자리에 앉으면 금방 나오는 함바그!!
정말 뜨거운 돌이 나오기 때문에 화상에 주의하셔야 해요.
기름이 걱정되신다면 종이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기를 조금 덜어서 돌 위에 올리시면 되는데요,
진짜 한우 스테이크 먹는 것처럼 너무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간도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소스 없어도 간간했어요.






그리고 이런 시스템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굽기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미듐레어로, 웰던으로 여러 굽기로 먹어볼 수 있었어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고기가 남았는데 돌이 식어버려서 약~간 불편했어요.)


계란 소스가 짭조름해서 밥이랑 먹기 좋았어요. 계란소스는 정말 꼭 추가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런치 세트에 추가되어 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먹자마자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아니 여기 후식이 뭐가 이렇게 맛있어요..? 아이스크림 꼭 드세요...


마지막 아이스크림까지 클리어하고 배를 둥둥 두들기면서 나왔어요.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는 점심에 갔는데 먹고 나오니 웨이팅 줄이 더 길게 생겼더라고요ㅠㅠ
키와미야 가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가셔서 꼭 런치 세트로 이용하세요!